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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라오스 안착…미·일 연쇄회담 '북핵 압박'

입력 2016-09-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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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라오스 안착…미·일 연쇄회담 '북핵 압박'


다자정상회의 참석차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약 3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우리 측에서 윤강현 주라오스대사와 서정인 주아세안대사가, 라오스측에서 켐마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캄쑤와이 주한라오스대사가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중국과 러시아 방문에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러 정상을 상대로 '설득 외교'에 나섰던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에서 '북핵 압박'에 외교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 도착 직후인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직 공식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오는 7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압박과 추가 도발 저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의 대선 일정으로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양국 정상 취임 후 성취한 한·미 관계의 발전상에 대한 평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이 한·러, 한·중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 바 있는 만큼 한반도 사드 배치의 필요성과 주변국 반발 대책 등에 대한 논의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제안한 사드 갈등 해소를 위한 한·미·중 간 소통 채널에 대한 의견 교환도 관심을 모은다.

박 대통령은 일본과도 북핵 문제와 관련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위안부 합의의 온전한 이행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라오스 방문을 통해 오는 7~8일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7일 열리는 제18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난해 말 아세안의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협의한다.

같은날 열리는 제19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견인차로서의 아세안+3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날인 8일에는 제1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EAS의 협력 현황과 주요 지역 및 국제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세안과 미·중·일·러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역내 최고 전략포럼인 EAS에서는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북핵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이 끝난 뒤인 오는 9일에는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의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라오스 공식방문에서 국가서열 1위인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다.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을 비롯해 북핵 포기 유도를 위한 국제적 연대에 있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한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라오스의 대표적 문화유적지 한 곳을 방문해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동포 대표들도 접견해 라오스 동포사회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며 한·라오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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