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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전을 기다리는 '소수정예 K리거'

입력 2016-09-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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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전을 기다리는 '소수정예 K리거'


시리아전을 기다리는 '소수정예 K리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최종명단에는 단 3명의 K리거만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권창훈(22·수원)과 이재성(24·전북),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30·상주)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라오스와의 2차예선에서 10명의 K리거가 뽑힌 것과 비교해 그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엔트리 세 자리를 비워두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겹치면서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에서 써볼 선수는 다 써봤다'는 추측까지 흘러나왔다.

현재 대표팀은 유럽과 중국, 일본리그 소속 선수들 위주로 채워졌다. 골키퍼는 일본, 수비는 중국, 미드필드와 공격은 유럽파가 자리를 차지한 형국이다.

지난 1일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 베스트 11은 모두 해외파로 꾸려졌다. 이용은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장현수(25·광저우 R&F)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권창훈도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이재성이 후반 막판 7분을 뛴 것이 이들의 유일한 기록이다.

시리아전은 중국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의 경우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지 입성 후 첫 훈련에서 이재성을 왼쪽 측면에 세웠다. 소속팀 일정으로 미리 돌아간 손흥민(24·토트넘)의 빈자리를 이재성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도 지난 4일 취재진과 만나 "선수로서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준비가 돼 있기에 나가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권창훈 역시 그라운드를 밟을 공산이 커졌다. 시리아가 밀집수비를 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패싱 기술을 갖춘 권창훈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 수비 격파에 대해 "침투 패스가 라인 사이와 뒷공간으로 정확하게 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패스를 줄 수 있는 선수로 기성용(27·스완지 시티)과 함께 권창훈을 언급했다.

이용은 슈틸리케 감독이 큰 신뢰를 보이고 있는 장현수를 넘어야 한다. 측면보다는 중앙 수비에 능한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았던 중국전에서 몇 차례 작은 실수를 범했던 만큼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전이 끝난 뒤 급하게 선발된 황의조(24·성남)는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선발 투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꿀 능력을 있는 선수인 만큼 후반 교체로는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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