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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바마 노카펫 입국 논란 '미 언론 여론몰이' 일축

입력 2016-09-06 11:09

미국 대규모 수행단이 문제…미국도 중국 훙치자동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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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규모 수행단이 문제…미국도 중국 훙치자동차 거부

중국, 오바마 노카펫 입국 논란 '미 언론 여론몰이' 일축


중국, 오바마 노카펫 입국 논란 '미 언론 여론몰이' 일축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른 정상들과 달리 유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만 레드카펫이 없는 이동식 계단을 제공받았다는 주장에 관련해 중국 외교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최근 일부 미국 언론이 오바마 대통령 도착 당시 '에피소드'에 관련해 만들어 낸 추측과 상상을 주목했다"면서 "이는 매우 비전문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화 대변인은 또 "이는 사람들에게 서방 언론들이 오만함과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이미지만 심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AP통신,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지난 3일 오바마 대통령이 항저우 공항에 도착할 당시 중국측의 외교적 결례를 했다는 주장에 관련된 중국 측의 공식 입장이다.

화 대변인은 또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 전날 공식 언급했듯이 그의 이번 방문은 매우 성공적인 것이며 공항에서의 에피소드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기 때문에 당연히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환영하는 입장이며 미중 양국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을 위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최국으로서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정상들을 우호적이고 열정적으로 맞았고 각국 대표단과 취재진에 편리와 도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 대표단의 여러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대규모 국제회의나 다자행사에는 모두 지켜야 할 관례와 절차가 있고 각국 대표단은 주최국의 합법적인 방식과 배치에 따를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관례이자 기본적인 예의"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에피소드가 일어난 데 미국 측의 행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언론들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해서는 안 되며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얻은 성과나 G20 회의 의제 등 주목할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기되는 질문에 2~3개 문구로 답변하는 중국 외교부의 관례와 달리 이날 화 대변인은 평소와 달리 해당사안에 관련해 상대적으로 자세한 답변을 해 주목받았다.

한편 당사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외국 국가들과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상적인 일의 일부"라면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자신이 해외에 갈 때 대규모 수행단과 보안 문제 때문에 다른 국가에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다른 국가정상들은 다 중국 측이 준비한 고급 훙치 자동차를 탑승하고 이동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차를 고집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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