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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전세' 김재수 장관, 다시 논란…"흙수저라 무시"

입력 2016-09-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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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3평 아파트에서 1억9천만원만 내고 전세로 그것도 7년동안 변동없이 살았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황제 전세'라는 특혜논란이 일었고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장관에 임명됐죠. 그런데 김 장관은 언론이 자신이 이른바 흙수저라 무시를 했다며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93평 아파트를 7년간 1억9천만원에 거주해 '황제 전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어머니가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돼 10년간 보험료 감면과 의료비 지원혜택을 받았던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런 김 장관이 모교 동문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온갖 모함과 음해, 정치적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위장전입이나 다운계약서, 논문표절 한 건 없다"면서 "시골 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흙수저라 무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과 방송 출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지방출신이라 홀대받지 않고 결손자녀라 비판받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에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금수저의 특권을 누린 각종혜택과 편법, 비리 의혹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농림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섭섭하고 격한 나머지 썼던 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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