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막 내린 성공신화…'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긴급체포

입력 2016-09-06 08: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개인투자자를 검찰이 체포했는데요. 이 남성에게 속아서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검찰이 수사를 벌였고, 어제(5일) 긴급체포됐습니다.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한 이희진 씨의 주차장입니다.

부가티와 람보르기니 등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가 여러 대 있습니다.

이 씨는 "나이트클럽 웨이터와 막노동을 전전하던 흙수저였지만 주식 투자로 수천억 원대 자산가가 됐다"고 주장하면서 증권가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2013년부터 증권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린 뒤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 미라클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유료회원 수천 명을 상대로 비상장 주식을 사라고 권유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 대주주와 짜고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려 투자자들에게 시세의 2배 가까운 금액에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둔 장외주식 일부에 대형 악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비싼 가격에 판 혐의도 있습니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에 잇따라 진정서를 제출했고 금감원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국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 씨를 긴급 체포하면서 성공 신화는 막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뉴스브리핑]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사기혐의 체포 대우조선해양, 이번엔 '최고급 와인' 로비 정황 포착 세월호 산소주입·탐사로봇 '거짓' 의혹…무선내용 분석 박수환, 군수업체 로비스트 역할까지?…번지는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