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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박, 주말이면 '올스톱'…무역 업체 초비상

입력 2016-09-06 09:06 수정 2016-09-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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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위 선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물류 대란 상황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법정관리 닷새만에 전세계 곳곳에서 한진해운 선박의 절반이 넘게 발이 묶였다고 전해드렸었는데, 주말쯤이 되면 모든 선박들이 그렇게 될 거라고 합니다. 피해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운항에 차질이 생긴 한진해운 배는 73척, 보유 선박의 절반을 훨씬 넘습니다.

무역 업체들은 초비상입니다. 물건이 제때 도착 못하면 계약 위반으로 거래처에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

운임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그나마 대체 선박을 구하면 다행입니다.

[A 업체 관계자 : 페널티 안 무는 게 손해 덜 나니까. (아예) 항공 스케줄 잡아요, 지금. 상당히 비싸죠. (많게는) 10배 더 비싸죠.]

식품 종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품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더 급합니다.

[B 업체 관계자 : 냉장 화물은 계절성으로 과일이나 배추, 무 이런 게 많이 나가는데 적기를 놓쳐서 쓰레기가 되는 거죠, 전부. 어마어마하죠.]

한진해운에 화물을 맡긴 국내외 업체는 8300여 곳으로, 돈으로 따지면 16조원에 이릅니다.

줄소송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업체들 사이에선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불만도 쏟아집니다.

[B 업체 관계자 : 아무리 작은 배라도 투입에 1주일 이상 걸려요. 우리나라 근처에 다 대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물류대란이죠.]

지난 나흘 동안, 32개의 국내 업체가 무역협회에 12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신고한 가운데, 주말쯤에는 한진해운의 배가 모두 멈출 것으로 보여,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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