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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단골 등장 클래식카…150여대 밀반입 적발

입력 2016-09-05 21:14 수정 2016-09-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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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직비디오나 광고에 등장하는 외국산 클래식카 상당수가 불법 밀반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까다로운 검사를 피하기 위해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의 이삿짐으로 속여 들여온 것인데, 수입업자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도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케이팝(k-pop) 뮤직비디오와 TV 광고에 단골로 등장하는 클래식카입니다.

1957년 식 피아트사의 누오바 500부터 1991년 식 닛산 휘가로까지 고풍스러운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런데 상당수는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밀반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국내 매연이나 소음 기준이 강화돼 연식이 오래된 차들이 검사를 통과할 수 없게 되자 수입업자들이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이삿짐으로 들여온 겁니다.

1년 이상 외국에 살다 귀국할 때 이삿짐으로 들여오면 이런 검사가 면제되는 점을 노렸습니다.

39살 이 모 씨 등 수입업자 6명은 2011년부터 이런 방식으로 150여대의 클래식카를 일본에서 들여왔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후 자동차 애호가에게 매입가의 3배에 팔거나 촬영 소품으로 빌려주고 대여료를 챙겼습니다.

세관은 명의를 빌려준 140여 명도 입건하고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지역 이사화물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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