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승환 선수의 돌직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신인왕도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5-2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첫 타자에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돌부처의 탈삼진 능력은 위기에 더 빛났습니다.
두번째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세번째 타자도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출루 머신' 조이 보토까지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5세이브.
특히, 시즌 탈삼진이 93개로 늘어났는데, 내셔널리그 마무리 투수 가운데 단연 1위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시즌 20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신인왕도 노려볼 만합니다.
올해 34살인 오승환은 오늘 경기까지 68경기에 등판해 70과 ⅓ 이닝을 던졌습니다.
선발 투수를 제외하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겁니다.
일부에선 혹사 논란도 일고 있는 만큼, 막판 체력관리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