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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서 강아지 도로 위에 끌려다녀…운전자 '행방불명'

입력 2016-09-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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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서 강아지 도로 위에 끌려다녀…운전자 '행방불명'


전북 순창의 한 도로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차량 트렁크에 매달린 채 끌려가는 것이 목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현재 해당 운전자의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2016년 9월4일 보도 등>

5일 전북 순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50분께 전북 순창군 적성면 한 도로를 달리던 A(50)씨의 SM5 차량 트렁크에 강아지 한 마리가 매달려 있는 것을 뒤따라가던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과 동물보호단체 등은 '강아지를 매달고 도로를 달린 운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차에 매달린 강아지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강아지는 끝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강아지가 트렁크에 매달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석 전 벌초를 하기 위해 트렁크에 예초기와 함께 강아지 2마리를 줄에 묶어 실었다. 트렁크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강아지 1마리가 밖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도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현재 A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되지 않아 오늘 A씨의 집까지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다시 되돌아왔다"며 "A씨와 계속 연락을 시도해 소재가 파악되는대로 경찰서로 불러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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