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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넓지 않은 어깨에 5000만 생명 달려…밤잠 설친다"

입력 2016-09-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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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넓지 않은 어깨에 5000만 생명 달려…밤잠 설친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저의 넓지 않은 어깨에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이 있기 때문에 밤잠을 자지 못하면서 이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호 국빈관에서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원수로서 선택한 정당한 자위적 방어조치라는 점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서 북한이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도록 억지력을 가지는 것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해관계인 한반도 평화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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