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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우려 현실화…선박 절반 발 묶여

입력 2016-09-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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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그 후폭풍을 짚어보겠습니다. 각국 항만에서 입출항을 거부당했거나 가압류된 한진해운 선박은 운항 중인 전체 선박 가운데 절반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선주 회사들이 배 사용료를 달라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해외 선사들은 한진해운의 물량 뺏기에 나섰습니다.

이정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어제(4일) 기준으로 한진해운 선박 68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운항하지 못하고 바다에서 대기 중이거나 일부는 압류됐습니다.

특히 이렇게 발이 묶인 선박이 그제보다 15척 늘어 법정관리 개시 닷새만에 전체 141개 선박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진해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만은 전 세계 23개국, 44곳에 달합니다.

국제 소송전도 시작됐습니다.

영국 선주회사인 조디악이 한진해운을 상대로 용선료 청구소송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선주사인 이스턴 퍼시픽도 한진해운을 상대로 용선료 지급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선사들은 한진해운의 물량 뺏기에 나섰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코스코'와 대만의 '양밍' 등이 부산항에 들어가는 선박 수를 늘리고 있다"며 일본과 유럽 해운사들도 한진해운의 물량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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