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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야당, 박근혜 대통령 장관 임명 강행 일제히 비난

입력 2016-09-04 21:36

더민주, "장관에 임명된다고 한들, 이들이 지닌 하자가 정당화된 것이 아냐"
국민의당, "국회, 야당과의 소통, 협치를 거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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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장관에 임명된다고 한들, 이들이 지닌 하자가 정당화된 것이 아냐"
국민의당, "국회, 야당과의 소통, 협치를 거부한 것"

3야당, 박근혜 대통령 장관 임명 강행 일제히 비난


3야당, 박근혜 대통령 장관 임명 강행 일제히 비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4일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으로부터 '부적격'판정을 받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 일제히 반발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국회의 부적격 의견을 무시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한 박 대통령을 보며, 이런 탈법적 행위까지 항변해야 하는 소수여당인 새누리당이 애처로울 따름"이라며 "우리당은 국민의 뜻을 받아 이들 장관의 해임건의는 물론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무효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귀 닫고 눈감은 박 대통령의 불통행보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오늘 임명된 세 명의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임명돼서는 안 될 인사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박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며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세 명의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고 한들, 이들이 지닌 하자가 정당화된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부처 공무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허수아비 장관으로 전락할 것이며, 박근혜정부의 레임덕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의 부실 검증이 객관적으로 밝혀졌고 국회가 인사청문절차를 거쳐 부적격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대통령께서 일고의 고민 없이 조윤선, 김재수 두 분에 대한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는 국회, 야당과의 소통, 협치를 거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회 인사청문결과를 무시하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이러한 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발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온갖 편법과 비도덕적인 삶으로 국민의 비판이 일고 여당이 청문회를 통해 부적격 판단을 했음에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연이은 임명 강행은 박근혜정부에서는 이 정도의 특권과 반칙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자기고백"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더구나 이번 인사로 인사청문회는 아무런 소용없는 번거로운 절차로 전락됐고, 국민의 법적, 도덕적 기준은 철저히 짓밟혔다"며 "이제 박근혜정부에게 남은 것은 비정상에 의존한 권력의 끝없는 추락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조만간 국민들은 모든 것을 무시하고 질주하는 '독선열차의 탈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며 "정의당은 인사를 통해 망사의 길로 접어든 정권의 어리석음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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