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올림픽공원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아이,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9-04 20:36 수정 2016-09-05 10: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올림픽공원의 키즈 카페에서 사라진 5살 어린이가 공원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공원엔 CCTV가 없고, 안전 울타리도 낮아서 어린이 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다섯살 문모 군.

오늘 오전 9시30분쯤 공원 내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키즈카페에는 관리원이 있었지만 발달장애가 있는 문군이 나가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키즈카페 관리원 : (입구에) 계속 서있는 게 아니라 애들 관리하느라 돌아다니는데 그 사이에 (애들이) 없어져 버리면 저희도…]

카페에 있던 문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사라진 걸 알고 30분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0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올림픽공원 내에는 CCTV가 없어 행방을 알아내진 못했습니다.

[올림픽공원 관계자 : (공원 내에 CCTV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문군이 발견된 곳은 키즈카페로부터 700여m 떨어진 호수였습니다.

게다가 호수에는 어린이 안전시설도 미비한 상황.

이곳은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심이 3m로, 위험하다는 표지판도 있지만, 펜스의 높이는 낮아 아이들도 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공원을 자주 찾는 부모들은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군이 스스로 호수에 뛰어든 걸로 보고 있지만, CCTV 기록이나 목격자가 없어 정확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고교생이 몰던 차, 빗길에 옹벽 들이받아…전원 사망 시행 9년째인데…'아동 안전 지킴이 집' 있으나 마나 부산 지하철 보수작업 중 추락해 중태…주말 사건·사고 터널서 버스사고…유치원생 21명 목숨 구한 안전벨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