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3일) 밤 두 번째 순방국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도 할 예정입니다.
항저우에서 조민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
'정책 공조 강화와 성장을 위한 신활로 개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주의 확산 필요성을 집중 제기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를 비롯해 중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진행합니다.
최대 관심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양측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며 사드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러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안위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사실상 사드 배치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