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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조건부 사드론' 첫 언급…오늘 한·러 회담

입력 2016-09-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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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앞선 현지 언론에선 "북한 핵위협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며 사실상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했습니다.

러시아 극동개발 촉진을 위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창설한 이번 포럼에서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협력 방안을 제시합니다.

포럼 참석을 계기로 취임 후 첫 러시아 양자방문 일정을 이어가는 박 대통령은 오늘(3일)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갑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특히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러시아 정상과의 첫 만남이란 점에서, 두 정상의 관련 언급이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적 안위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라며 "북한 핵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진화되는 계기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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