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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만수 커넥션' 의혹 한성기업 압수수색

입력 2016-09-02 17:46

강 전 행장 지인업체에 4억9999만원 투자
내부 정보 이용 등 수상한 정황 잡고 수사중
'산업은행 수십억원 대출' 적정 여부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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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행장 지인업체에 4억9999만원 투자
내부 정보 이용 등 수상한 정황 잡고 수사중
'산업은행 수십억원 대출' 적정 여부도 조사

검찰, '강만수 커넥션' 의혹 한성기업 압수수색


검찰, '강만수 커넥션' 의혹 한성기업 압수수색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일 한성기업을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단은 이 회사가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수십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에 투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이오업체 B사에 대한 한성기업의 투자도 주목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한성기업 서울사무소와 이 회사 임우근(68) 회장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장부, 주요 메모 등을 확보했다

한성기업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2011년 8월 강 전 행장의 지인인 김모(구속)씨가 대표로 있는 B사에 4억9999만8000원을 투자, 4.74%의 지분을 확보했다.

특별수사단은 한성기업이 강 전 행장의 소개로 B사에 지분을 투자한것으로 보고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여부 등 투자 경위와 과정을 조사 중이다. 강 전 행장과 임 회장은 경남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특별수사단은 한성기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쪼개기 투자 금액에 맞춰 투자한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성기업의 지분 투자와 비슷한 시기 B사에 4억9999만8000원씩 두 차례에 걸쳐 모두 9억9999만6000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된 상태다. 10억원 신규 투자를 할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한다는 점을 피하기 위해 10억원 이하 금액으로 쪼개기 투자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수사단은 한성기업과 한성기업 관계사들이 강 전 행장 재직 시절 수십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고 대출 결정 및 심사 과정, 금리의 적절성 등을 조사 중이다.

한성기업이 B사에 투자한 것과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 사이의 연관성도 수사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27일 B사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강 전 행장의 역할 등을 추궁해왔다.

김 대표는 대우조선해양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상용플랜트기술개발'과 관련해 프로젝트 완성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4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강 전 행장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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