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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한진해운 사태, 피해신고 15곳…434만불 피해 추산"

입력 2016-09-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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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한진해운 사태, 피해신고 15곳…434만불 피해 추산"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지난 1일 피해를 입은 수출업체들이 15곳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금액은 434만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이번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라 '수출화물 무역애로 신고센터'에 이 같은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들 신고업체들의 전체 물동량 중 한진해운을 활용한 비중은 ▲50% 이상 4곳 ▲31∼49% 2곳 ▲16∼30% 3곳 ▲6∼15% 5곳 ▲5% 이내 1곳 등이다.

항로별로는 ▲아시아 6곳 ▲유럽 5곳 ▲중동 5곳 ▲미주 4곳 등이었다.

물동량의 주요 품목은 ▲자동차부품, 케이블 충진재, 선재 ▲잡화, 식품(음료 등), 가죽 등 원단류(원사, 편직물) ▲기계 및 부품(농기계 등), 배터리, 화학제품 ▲전자제품(홈오토메이션) ,우드팰릿, 폴리스틸렌수지(EPS) 등이다.

이 가운데 D사의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해 유럽·미주로 갈 2개월 가량의 선재 납품물량이 보류됨에 따라 추후 거래 단절 및 제품이 녹슬어 변형되는 상황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기 지연을 막기 위해 추가생산을 진행하려 하고 있지만 원료 수급의 어려움과 자금 압박 등으로 인해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납기 지연으로 인해 약 8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시아지역 내에서 목재 팰릿을 거래하는 K사의 경우 한국화력발전소에 납품할 59TEU의 물량과 베트남 호치민터미널에서 선적될 예정이었던 57TEU의 물량이 지연되면서 역시 수입업체의 거래중단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비용도 9만달러 정도가 예상된다.

이 업체는 "소규모 업체에 대해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며 "2차 피해를 막도록 이번 주 내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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