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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빈 컨테이너에 해고 가시화까지…혼돈의 부산

입력 2016-09-02 20:47 수정 2016-09-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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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입항 거부는 안방인 부산 신항에서도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대금을 못 받은 하역 업체들이 작업을 거부한 겁니다. 부산시의 중재로 오후 늦게 입항이 재개됐지만, 혼란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신항 한진해운 터미널이 어제(1일) 새벽부터 텅 비어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고정하고 검수하는 인부들이 못받은 넉달치 하역료 60억원 지급을 요구하며 하역작업을 거부하자 한진해운 소속 선박 8척이 입항 자체를 못한 겁니다.

이미 하역된 컨테이너에선 압류사태를 우려한 화주들이 서둘러 물건을 빼고 있고 수출 화주들의 계약 취소도 이어졌습니다.

[공윤표/수출 화주 : 다른 선사로 이동해서 수출을 해야 되죠. 물건이 급하니까.]

컨테이너 야적장입니다. 이번 사태로 운송차질을 우려한 화주들이 화물을 맡기지 않아 이렇게 빈 컨테이너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대량 해고도 시작됐습니다.

[김상식/부산항운노조위원장 : 어제 협력업체 110명 정도가 계약 해지됐습니다.]

결국 부산항만공사의 하역료 지급 보증으로 오후 늦게 입항과 하역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밀린 대금은 해결되지 않아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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