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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밀리면 끝? '사생결단 대립' 이면엔…

입력 2016-09-02 21:20 수정 2016-09-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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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순서입니다. 정치부 이화종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 밀리면 끝? >입니다.

조금 전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기는 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둘러싸고 의장과 새누리당이 이틀 동안 사생결단식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어제 보면 국회의장실까지 가서 격렬하게 항의했는데, 정세균 의장에게 '대권병이다' 이런 얘기도 했던데요?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한 말이죠.

또 정세균 의장이 이름 때문에 세균맨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 별명까지 거론해서 정 의장의 겨냥해 비판을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당도 가만있지 않았죠?

[기자]

야당도 새누리당의 행태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더민주는 "청와대 심기보전을 위한 우병우 일병 구하기가 과하다. 이쯤 되면 친박이 아닌 종박"이다.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앵커]

인신공격성 발언이 상당히 나왔는데, 이걸 보면 단순히 개회사 내용 때문이었을까 하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이면에 뭐가 있지 않냐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정치권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인데 국정감사나 본예산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로 길들이기와 기싸움을 벌인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순방을 시작했는데, 새누리당에서는 엄호가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앵커]

순방 즈음해서 계속해서 일이 좀 터지고 했던 경험이 있긴 했었죠.

[기자]

그리고 역시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은 내년 대선인데 좀 먼 이야기지만 벌써부터 기선잡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앵커]

이제 한 1년 반도 안 남았기 때문에 여야가 계속해서 맞서는 상황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 넌 정체가 뭐니? >입니다.

어제 오늘 문제가 됐던 7선 이해찬 의원의 퇴비 논란입니다. 아시다시피 세종시 지역구 의원이죠. 지난해 세종시에 전원주택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택 주변에 아로니아 재배 농가가 있는데 여기 뿌린 퇴비가 악취가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종시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마을에 30~40가구 주민이 있는데 폭염에 문도 잘 못 열 정도로 악취가 심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해찬 의원이 세종시 지역구 의원이어서 집을 하나 지었는데 그 주변에 문제가 됐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찬 의원이 민원 전화를 했는데 부시장이 현장에 직접 나와서 15톤의 퇴비를 전량 수거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서는 '황제민원'이라는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계속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까 키워드에서 '정체가 뭐니'라는 얘기는 어떤 겁니까?

[기자]

관련 보도를 보면 문제가 된 게 퇴비라고 나오는데, 이해찬 의원실에서는 이게 돼지 분뇨라고 한 겁니다. 주장이 엇갈리는 거죠.

그래서 세종시에 연락을 해봤는데 생 분뇨는 아니고 부숙과정을 거친, 쉽게 말해 썩히는 과정을 거친 퇴비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앵커]

퇴비는 아니라는 건가요?

[기자]

퇴비라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퇴비인데, 수거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수거는 어떻게 했습니까?

[기자]

시에서 퇴비 성분 분석을 했다고 합니다. 해봤더니 구리는 기준치에 맞는데, 아연이 기준치를 초과해서 관련법에 따라 수거를 했다는 거죠.

아무튼 이런 성분 분석까지 거쳐 민원을 해결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라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해찬 의원은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나요?

[기자]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앵커]

자, 마지막 키워드로 넘어갈까요?

[기자]

네. '심장이 뜨거워'입니다. 광주광역시를 정치권에서는 '야권의 심장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오늘 야권 지도부와 대선 잠룡들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서 호남 민심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의 잠룡 하면 잠재적인 대선 후보라고 볼 수 있는데, 어제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안 지사도 갔습니까?

[기자]

네. 안 지사도 오늘 광주시교육청 특별강연을 했는데요.

"광주와 호남의 정신, 김대중의 정신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에 가장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호남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선 출마 선언을 사실상 하고 바로 찾은 데가 광주라는 얘기죠.

[기자]

네, 그런 의미가 좀 있는 거죠.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서 "광주 정신을 받들어 민생과 통합으로 집권을 약속드린다"고 했고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오늘 저녁 광주에서 행사를 엽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광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앵커]

여기서 잠재적 대선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일단 손학규 전 고문이 얘기될 수 있겠고요, 앞으로 문재인 전 대표라든가 안철수 전 대표의 광주 방문 계획은 있습니까?

[기자]

기존에도 찾아왔었고요. (자주 간다…) 앞으로 중요한 시점이 될 때마다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치부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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