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일본 남쪽 해상에서는 제12호 태풍 '남테운'이 북상중입니다. 일단 일본을 향해가는 태풍인데 우리나라도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현재 남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가을비가 세차게 내립니다.
비는 현재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 2시 현재 제주 산간에는 69mm, 거제에는 79mm가 내렸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빗줄기는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영향입니다.
태풍이 아직 멀리 있고 지금까지 예상으로는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없지만, 태풍이 몰고 온 강력한 수증기가 남해로 유입됐고 비구름을 크게 만든 겁니다.
경남내륙과 제주산간에는 이미 호우특보가, 부산과 울산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윤익상 분석관/기상청 :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경남과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남테운'은 소형 태풍이지만, 중심에는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남테운이 주말 동안 일본 규슈에 상륙한 직후 소멸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