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신차 판매 대수는 151만2556대로 전월 대비 4.1% 줄었다고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오토 데이터가 1일 발표했다.
오토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신차 판매량은 계절조정 후 연률 환산으로는 1698만대로 7월의 1788만대, 작년 8월의 1779만대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8월 신차 판매는 3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하회했으며 1~8월 누계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판매량 1위인 제너럴 모터스(GM)는 5.2% 줄어든 25만6429대, 2위 포드도 8.8% 감소한 21만3411대였다. 모두 렌터카 판매 부진이 최대 요인으로 지적됐다.
상위 업체 가운데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만 유일하게 판매 대수가 3.1% 증가한 19만6756대에 달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요타는 5.0% 감소한 21만3125대, 혼다와 닛산도 3.8%, 6.5% 각각 감소한 14만9571대와 12만4638대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는 3.5% 줄어든 12만6263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7만2015대를 팔아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엘란트라 소형차가 7% 줄어든 반면, 산타페 SUV는 35% 급증했다.
기아차는 7.9% 감소한 5만4248대를 판매했다. 일반 승용차가 16.6% 감소했지만 SUV와 같은 경트럭은 11.1% 증가했다.
현지 자동차 업계에선 8월 시황에 대해 예상해온 수요 침체로 인한 판매 하락이 시작했다고 분석하면서 각 업체가 고객에 대한 판매장려금 확충과 감산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