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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후보자 '아파트 청문회'…부적격 보고서 채택

입력 2016-09-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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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이번에도 여야가 부딪쳤습니다. 부동산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이 청문회가 끝나고 부적격 판정을 내렸는데요. 새누리당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큰 쟁점은 부동산 특혜 의혹이었습니다.

김재수 후보자가 농림부 국장이던 2011년 CJ계열 건설의 88평짜리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누렸다는 겁니다.

당시 분양가보다 2억 1000만 원 싼 4억 6000만 원 샀고, 그 비용 중 4억 5000만 원을 농협에서 1%대 낮은 금리로 대출받았습니다.

2년 뒤 미국 근무를 가면서 CJ 측에 3억원에 전세를 줬고, 2006년 팔아 3억 7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부분을 야당은 추궁했습니다.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 대한민국 국민 중에 (금리) 1.4%로 4억5천만원을 은행에서 빌려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 %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 (농협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또 90평대 아파트에서 7년간 1억 9000만 원으로 싸게 전세를 산 의혹에 대해서도 분양된 아파트가 많아 전셋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양수 의원/새누리당 : 의혹을 가진 의원들만 문제가 아니고 사전에 확실하게 그런 근거나 이런 것들을 제시해서 그 자료를 상세히 보고하는 것이 맞습니다.]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는 대단히 적절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들이 조소를 전공하는 학생이어서 작업공간이 넓은 데로 (옮겼습니다.)]

오후 청문회는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청문보고서도 야당 단독으로 채택하면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후보자가 90평대 아파트에서 거의 공짜 전세를 살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더민주는 임명이 강행될 경우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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