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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정상화까지 '첩첩산중'

입력 2016-09-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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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하루만인 어제(1일)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된 건데요. 하지만 한진해운이 갈길은 험난합니다. 이미 국제해운동맹에서 퇴출됐고, 선박이 압류 당하고 있는데요. 국내 업계가 입을 피해도 걱정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어제 한진해운에 대해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하루만입니다.

전 세계에서 시작되고 있는 한진해운의 선박 압류를 막기 위해 신속히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진해운은 당장 청산은 면했지만, 정상화로 가기까지는 갈길이 순탄치 않습니다.

법정관리 신청 소식으로 싱가포르와 미국 등지에서 선박 압류와 입항 거부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해운동맹에서 퇴출당한 게 뼈아픈 상황입니다.

해외 선사와 선박을 공유하지 못하게 되면 북미·유럽 등 주력 항로의 서비스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섬유처럼 선박으로 수출하는 제품들의 피해도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진해운을 대체할 선박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미국 등 주요 항로의 운임이 50% 넘게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상선이 배 13척을 한진해운의 단독 노선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지만 해운업계는 앞으로 운임이 두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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