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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일수 16.7일 역대 최고…강수량은 적었다

입력 2016-09-01 16:06

전국 평균기온 26.7도…평년 25.1도 보다 높아

전국 강수량 76.2㎜…평년 274.9㎜ 보다 적어

서울 열대야 22일 발생…1973년 이래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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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기온 26.7도…평년 25.1도 보다 높아

전국 강수량 76.2㎜…평년 274.9㎜ 보다 적어

서울 열대야 22일 발생…1973년 이래 가장 많아

8월 폭염일수 16.7일 역대 최고…강수량은 적었다


올해 8월 폭염일수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 폭염일수 16.7일을 기록해 1973년 이래 최고값을 경신했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때 적용된다.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전라도,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열대야일수가 22일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7월 후반에 나타난 무더위는 8월 후반까지 이어졌다.

일본 동쪽에서 남북방향으로 크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압계 흐름이 다시 정체된 가운데 중국 대륙에 위치한 고기압으로부터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찜통더위는 8월26일 이후 누그러졌다.

중국 대륙에 위치한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했으며 일본 동쪽에 발달돼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여전히 정체되면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게 원인이었다.

8월 전국 평균기온은 26.7도 평년(25.1도)보다 높았다.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반면 강수량과 태풍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8월 강수량은 1973년 이래 가장 적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 대륙의 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았으며 지역적으로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으나 그 양이 매우 적었다.

전국 강수량이 76.2㎜(평년 274.9㎜)로 나타났다. 전국 강수일수는 8.2일로 1973년 이래 두번째로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중국 대륙의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다"며 "상층 기압골이 주로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로 찬 공기 유입이 원활하지 않아 체계적인 비가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8월에 7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평년(1981~2010년) 8월 태풍 발생 수는 5.9개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0개였다.

태풍은 일본 동쪽에서 남북방향으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 또는 북동진하는 진로를 보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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