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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박 부산신항 입항 못해…화주들 비상

입력 2016-09-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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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박 부산신항 입항 못해…화주들 비상


한진해운 선박 부산신항 입항 못해…화주들 비상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의 선박들이 부산항 입항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 선박에 실린 화물을 찾느라 화주들이 비상이 걸렸다.

1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의 래싱업체 3곳이 이날 오전 1시부터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를 고박하는 래싱업체들이 한진해운의 대금 체불을 이유로 작업을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래싱은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으로, 이 작업이 안되면 컨테이너를 싣고내리는 게 불가능하다.

래싱작업 거부로 한진해운 선박은 부산에 입항해도 컨테이너 터미널에 접안해 하역작업을 할 수 없다.

그동안 래싱작업 작업비 1억원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더 작업을 해봤자, 못 받는 돈만 많아질 거라는 이유이다.

현재 부산신항뿐만이 아니라 싱가포르에서 용선료를 받지 못한 선주가 배 한 척을 가압류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한진해운의 선박 28척 정도가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선박에 실려있는 화물은 54만 TEU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정부 비상 대응반은 일단 국내에선 화물을 내릴 수 있도록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신항처럼 하역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화주들이 대신 돈을 내고 화물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져 부산항만공사에서 지급 보증을 서는 형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가 반영되면, 운임이 추가로 오르면서 산업계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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