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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C형 간염' 집단 발병에 곤혹…청정 이미지 훼손 우려

입력 2016-09-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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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순창 지역에서 C형 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병했다는 사실무근 소식이 퍼지면서 순창 지역사회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집단 발병에 대한 진위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순창군은 '청정 이미지'가 훼손된 것 같다며 술렁이고 있다.

1일 순창군 등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에서 'C형 간염 집단 발병'이라는 보도를 냈다. 이 내용은 삽시간에 퍼지면서 순창은 물론 전북도가 긴장해야 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집단 발병이 아닌, 순창의 한 병원에서 C형 간염 환자들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C형 간염 환자들이 순창의 한 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C형 간염 환자 약 200명이 보험을 청구한 것.

이에 보건 당국은 순창 지역에 내려와 현지 조사 등을 벌였고, 집단 감염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그러나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순창 지역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순창의 경우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으로 인해 한 마을이 통째로 고립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각종 감염병과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순창군과 순창보건의료원 등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등을 구축, 보건 청정 지역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면서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상태다.

순창군 관계자는 "단순 해프닝이라고 하지만, 청정 순창 이미지에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안전한 순창, 클린 순창을 만드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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