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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만에 반등한 수출, 증가세 이어질까 …"예단 어려운 상황"

입력 2016-09-01 10:50

산업통상자원부, 8월 수출 동향 발표

조입일수 2일 증가, 주력 수출품목 회복세 영향

수입도 0.1% 증가…2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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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8월 수출 동향 발표

조입일수 2일 증가, 주력 수출품목 회복세 영향

수입도 0.1% 증가…2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20개월만에 반등한 수출, 증가세 이어질까 …"예단 어려운 상황"


8월 수출이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40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작년보다 0.1% 늘어난 348억 달러를 기록하며 2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8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이유는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와 조업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석유화학이 올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품목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했다. 5대 유망소비재 전 품목도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도 작년보다 2일이나 늘어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 물량은 감소했지만 수출 단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자동차 업계 파업과 휘발유 정제 마진 감소로 자동차·석유제품 수출물량이 감소하며 총 수출물량은 줄었다"며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등 수출로 단가는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환율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대비 2.6%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선박·차부품·일반기계·섬유는 증가로 돌아섰다.

평판 디스플레이도 LCD 패널 단가 회복, TV·스마트폰용 OLED 수요 확대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의 경우, 중국 수출이 -5.3%를 기록하며 2015년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을 보였다. 베트남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일본·아세안·독립국가연합·인도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9억2000만 달러 수출 차질에도 불구하고 20개월만에 월간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며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석유화학이 올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8개 주력품목 수출이 증가하는 등 수출품목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라고 했다.

9월 수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국 금리인상 전망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자동차 업계 파업 지속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 확대로 수출 증가세 지속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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