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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항기, 55년만에 쿠바 역사적 취항…연말 쯤 주 300편 운항

입력 2016-09-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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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항기, 55년만에 쿠바 역사적 취항…연말 쯤 주 300편 운항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에 따라 8월 31일 오전 (현지시간) 역사적인 첫 민항기 운항이 이뤄졌다.

미국의 제트블루사 387편 항공기가 이날 쿠바의 제2도시 산타클라라에 착륙함으로써 냉전시대인 1962년 미사일 위기로 단절되었던 이 항공로가 55년만에 재개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제트블루 여객기가 착륙하는 순간 탑승객들 사이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항공사 간부들과 미국 정부관리, 기자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부 쿠바 출신 미국인 및 관광객들이 섞인 탑승객들은 쿠바 요리책과 취항기념 짐표, 쿠바 국기가 든 선물봉지 하나씩을 지급받았으며 그것을 흔들어 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이 비행기를 시작으로 미국과 쿠바 간에는 앞으로 일주일에 300편씩 항공기가 운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쿠바 경제의 건설과 쿠바 창업'이란 책의 저자인 리처드 페인버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미국 비행기가 쿠바에 착륙한다는 것 만으로도 쿠바가 개방되었다는 실감과 정상적인 국가라는 느낌, 소통과 단합의 느낌을 제공해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미국 교통부는 앞으로 아바나행 항공기를 운행할 항공사도 발표했다. 쿠바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은 알래스카 항공, 아메리칸, 델타, 프론티어,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스피릿, 유나이티드 항공사 등이다.

이들은 애틀랜타, 샬럿, 포트 로더데일,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어크, 뉴욕, 올랜도, 탬파 등 미 대도시에서 아바나로 가는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항공사들은 90일 이내에 취항을 시작해야 하며 추수감사절쯤이 시한이지만 그 전에 시작할 수도 있다.

델타 항공은 12월 1일 부터 애틀랜타, 마이애미,뉴욕의 존F. 케네디공항에서 쿠바행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쿠바당국의 허가를 거쳐서 9월 10일에 항공티켓 판매를 실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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