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에게 장벽 건설비 안 낸다고 분명히 말했다"

입력 2016-09-01 10: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에게 장벽 건설비 안 낸다고 분명히 말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만나 멕시코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니에토 대통령과 누가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는 트럼프의 설명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와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침묵을 지키다가 추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트럼프와 회동한 뒤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와 대화를 시작하면서 멕시코는 장벽 비용을 내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거기서 부터 대화는 다른 주제들을 다뤘고 정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앞서 멕시코를 방문해 니에토 대통령과 전격 회담했다. 그는 니에토 대통령에게 각국은 안보를 위해 국경 장벽을 건설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장벽에 관해 논의했다. 장벽 비용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며 "이는 나중에 할 일이다. 이번은 예비 회담이었다. 훌륭한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와 함께 한 자리에서는 트럼프의 이민 장벽 주장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낼 일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의회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은 트럼프와 페냐 니에토 대통령 사이 관계를 만들기 위한 논의의 첫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건 협상이 아니었다. 그랬다면 부적절했을 것"이라며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해 두 개의 다른 관점을 가졌다는 건 놀랍지 않다. 대화를 계속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멕시코 대통령 만난 트럼프, 또 "장벽 필요"…분위기 냉랭 트럼프, 이민정책 연설 앞서 멕시코 대통령 만나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