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국민 볼모" 추경 압박…조선일보엔 일단 관망세

입력 2016-09-01 08: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수 정권과 보수 유력 일간지의 대립, 이제 한달을 넘어섰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한 조선일보의 잇따른 보도, 그리고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인사청탁 의혹을 공개한 청와대, 양측이 날카로운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일단 청와대는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아마도 할일이 산적한데 신문하고 싸우고만 있냐는 역풍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야당이 추경과 상관없는 예산을 조건으로 국민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정연국 대변인도 "구조조정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추경은 시기가 중요하다"고 여야 합의 불발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비리 의혹이나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 등과 관련해선 진전된 언급이 없었습니다.

조선일보와의 갈등 국면에서 잠정 호흡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송희영 전 주필의 대우조선해양 인사 청탁 의혹을 청와대 측이 확인하면서 양측 대립 구도가 한층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자칫 특정 언론과의 갈등만 부각될 경우 청와대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조선일보의 관련 보도를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기사

정의당 "김진태가 안되니 청와대가 직접 나선 모양" 박 대통령, '우병우 감찰' 이석수 사표 수리 늦출 듯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지면 통해 사과 검찰, 우병우 아들 동료 운전병 조사…특혜 의혹 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