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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13년만에 막내린 좌파 정권

입력 2016-09-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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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결국 탄핵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이후로 유지된 좌파 정권이 1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브라질 상원에서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말까지 남은 호세프의 임기는 중도우파인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우게 됩니다.

테메르 대행은 즉각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투사로 이름을 떨친 호세프는 룰라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11년 브라질 사상 첫 여성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를 은폐하기 위해 국영은행 자금을 불법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은 끝에 결국 탄핵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경제정책의 실패로 브라질 경제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한 가운데 정치권 부패 스캔들도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세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이번 탄핵이 의회의 쿠데타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대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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