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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만난 트럼프, 또 "장벽 필요"…분위기 냉랭

입력 2016-09-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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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1일) 새벽,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공언해왔는데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트럼프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의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깜짝 방문과 비공개 면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어색했습니다.

[페냐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 트럼프 후보, 면담에서도 말했듯이 멕시코 대통령으로서 나의 우선순위는 국내외 멕시코 국민들의 신변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장벽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강력한 장벽을 갖는 건 국가의 주권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최종 이민공약 발표를 앞둔 트럼프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면서 정책에 변화를 줄지 주목됐지만 끝내 강경한 태도를 반복한 겁니다.

졸지에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 것으로 취급받은 멕시코 시민들은 만남에 앞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브릴 마르케즈/시위자 : 그를 정말로 환영하지 않습니다. 그의 말대로 멕시코가 강간범과 살인범, 부패한 사람들로 가득하다면 이곳에 뭐하러 온 겁니까?]

한편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도 초청했으며 방문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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