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컴 박수환 대표 비리 의혹 '유통업계도 불똥'

입력 2016-08-31 16:23 수정 2016-08-31 19:01

뉴스컴 클라이언트 회사들, 계약유지 여부 고민 중

타 홍보대행사들 "뉴스컴 탓에 업계 이미지 실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뉴스컴 클라이언트 회사들, 계약유지 여부 고민 중

타 홍보대행사들 "뉴스컴 탓에 업계 이미지 실추"

뉴스컴 박수환 대표 비리 의혹 '유통업계도 불똥'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뉴스컴) 대표와 거래했던 업체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여타 뉴스컴의 클라이언트 기업들을 포함한 유통업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스컴은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은 물론 나이키, 컨버스, 소니 같은 식음료 및 패션 분야 외국계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26일 박수환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면서 클라이언트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뉴스컴이 7년째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구글코리아는 다음달 4~8일 국내 언론사 논설위원 등을 미국 본사로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8일 이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박 대표의 구속과 무관하지 않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맥도날드를 비롯해 BAT코리아, P&G 등도 당장 뉴스컴과의 계약을 계속 이어가야 하느냐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BAT코리아는 뉴스컴과 9월30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상당한 고심 속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현장을 뛰는 담당자와 그동안 손발을 맞춘 시간이나 업무처리 완성도를 봐서는 계약을 이어가는 것이 맞지만 '대표 리스크' 때문에 고민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편 홍보업계도 뉴스컴으로 인한 업계 이미지 실추 등 피해를 우려하긴 마찬가지다.

한 홍보업계 대표는 "가뜩이나 다음달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 때문에 홍보대행사들이 기자나 공무원들과 대면 접촉할 기회가 줄어들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상당수 홍보대행사가 상품이나 회사, 이벤트 등을 알리는 일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뉴스컴 박 대표가 대우조선 사장 연임 로비까지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홍보대행사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수환 게이트' 송희영 주필, '향응·접대' 폭로에 즉각 사임 검찰 '박수환 리스트' 정조준…민유성·송희영 수사 집중 '대우조선 비리' 홍보대행사 거래업체 여러곳 압수수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