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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동주 전 롯데 부회장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6-08-31 15:57 수정 2016-08-31 16:00

급여 횡령 의혹·경영권 분쟁 등 전반 조사

총수 일가 중 신영자 이사장 이어 두번째

내주 소진세·황각규 등 핵심 임원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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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횡령 의혹·경영권 분쟁 등 전반 조사

총수 일가 중 신영자 이사장 이어 두번째

내주 소진세·황각규 등 핵심 임원 줄소환

검찰, 신동주 전 롯데 부회장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달 1일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전 부회장에게 1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으로 수백억원의 급여를 부당하게 챙긴 혐의(횡령)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신 전 부회장의 혐의 외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등 롯데그룹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신 전 부회장에게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의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 수사가 롯데 형제의 난과 관련해 촉발된 면이 상당히 크다"며 "그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들어보고, 또 상대방 입장에 대해서도 들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형제간 분쟁으로 지난해 12월 경영일선에서 밀려나기 전까지만해도 롯데그룹 핵심 오너였다.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오랜 기간 일본 롯데를 이끌었고,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알미늄, 롯데리아, 롯데건설, 롯데상사 등의 임원을 맡았었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씨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귀국 거부가) 너무 길어지면 안돼서 조기 귀국을 종용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거부하면 강제적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 황각규(61)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잠정 중단됐던 검찰의 롯데 수사를 재개했다.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신 총괄회장의 6000억원대 탈세 혐의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백화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80억원대의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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