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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신동주 "그룹 후계자로서 적절한 역할 해왔다"…결백 강조

입력 2016-08-31 15:43

계열사 등기임원 이름만 올리고 급여·배당금 부당하게 챙긴 혐의 부인

횡령죄 외에도 롯데그룹 관련 조사도 예정…"수사에 적극 협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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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등기임원 이름만 올리고 급여·배당금 부당하게 챙긴 혐의 부인

횡령죄 외에도 롯데그룹 관련 조사도 예정…"수사에 적극 협조 하겠다"

검찰 소환 신동주 "그룹 후계자로서 적절한 역할 해왔다"…결백 강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검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31일 자신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부인하며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신 전 부회장에게 1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으로 수백억원의 급여를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횡령죄 외에도 롯데그룹과 관련된 여러가지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해 신 전 부회장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검찰이 판단, 출국금지 및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 전 부회장에 대한 혐의는 등기·비등기 임원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했느냐 여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한국 계열사의 주요 현황에 대해 수시로 보고 받아 왔고,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그룹 전체 경영을 이어받을 후계자로서 마땅히 계열사 요직에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전 부회장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선 신 전 부회장은 실무자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량화하기 힘든 등기임원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 여부를 검찰이 밝혀내기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자주 대면보고를 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신 총괄회장의 질문에 대답을 못할 경우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다"면서 "자신이 임원으로 있던 롯데계열사의 경영 전반에 대한 파악과 위치에 맞는 역할을 해왔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형제간 분쟁으로 지난해 12월 경영일선에서 밀려나기 전까지만해도 롯데그룹 핵심 오너였다.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오랜 기간 일본 롯데를 이끌었고,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알미늄, 롯데리아, 롯데건설, 롯데상사 등의 임원을 맡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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