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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문재인 대세론 속 대선 레이스 뛰어든 김부겸

입력 2016-08-31 18:40 수정 2016-08-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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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대선 경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 경선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죠. "준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7일 전당대회에서 친문 성향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당내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제기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김부겸 의원의 도전으로 더민주 대선 후보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관련 얘기를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영화 '아저씨'의 한 장면입니다. 한 조폭이 다른 조폭에게 욕설을 퍼부었는데 58년 개띠를 유독 강조합니다.

재밌는 건 욕을 심하게 먹은 배우 송영창 씨, 실제 58년생이라고 합니다.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고 58년까지 정말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때 태어난 분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왔는데요.

58년 개띠 얘기를 갑자기 드린 건, 요즘 정치권에서 58년생 개띠 얘기가 화제라서 영화 대사를 인용했는데요.

여야 당대표, 이 두 분 때문에 58년 개띠 정치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분 외에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심재철 국회부의장, 정병국 의원, 야권에선 더민주 민병두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 58년생들이죠.

그리고 이분도 그렇습니다. 김부겸 의원, 야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되는 역사를 썼습니다.

그런 김 의원이 대선 경선 출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 의원의 대선 도전, 신선한 뉴스는 아닙니다.

다만, 그걸 공식화했고 특히 8.27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추미애 대표가 대선 주자들을 언급한 지 사흘 만에, 대선 후보군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7일) : 김부겸 의원님 문재인 고문님 박원순 시장님 손학규 고문님 듣고 계시죠. 안희정 지사님 이재명 시장님. 모두 함께 모셔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우리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우리 함께 만들어냅시다.]

김부겸 의원은 SNS에 '민주당의 생명은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친문당'이 되었으니 대선 경선도 끝난 셈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대선 경선 결과까지 이미 정해진 듯이 말하는 것은 지나친 예단이다"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깨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미국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 정치의 역동성이 인상 깊었다고 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출처: MBN) : 한 정당이 어떤 대세론 같은 데서 매몰되지 않고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 앞서간다고 했을 때, 버니 샌더스라는 그 77살이나 되신 노 정객이…]

힐러리 대세론을 샌더스가 뒤흔들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인데 샌더스처럼 경선에서 패배하겠다는 건 아니겠죠.

김부겸 의원이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1일) 야당 기사 제목은 < 대선 레이스 뛰어든 김부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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