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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교문위서 여야 충돌…조윤선 청문회 파행

입력 2016-08-31 19:10 수정 2016-08-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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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31일) 오후 3시, 새누리당 교문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문위 전체회의에서는 여당 위원들이 누리과정 추경안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행이 좀 빚어졌죠. 이 과정에서 막말, 고성이 오가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오늘 교문위 충돌 상황과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 교문위,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늘 오전) >

"비어있는 여당 의원석"

[유성엽/교문위원장 : 3분이 지나면 그냥 시작하고 새누리당이 중간이라도 입장해서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3분뒤에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염동열/새누리당 간사 : 지금 절차를 거칠게 있잖아요. 절차를 지금 확인하는 자료를.]

[유성엽/교문위원장 : 들어와서 이야기 하세요. 들어와서.]

[염동열/새누리당 간사 : 이렇게 무슨 협박하듯이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유성엽/교문위원장 : 들어와서 하세요. 시작합니다.]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분명히 오전 10시부터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30여분 늦게 회의장에 나타난 새누리당 교문위원들, 유성엽 위원장에게 항의부터 하기 시작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염동열 새누리당 간사는 위원장석까지 뛰쳐나갔습니다.

결국, 교문위 전체회의는 조윤선 후보자 선서도 듣지 못한 채 오전 내내 파행을 빚었습니다.

< 교문위,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늘 오전) >

[유성엽/교문위원장 : 조윤선 인사 청문회를 상정합니다. 앉으세요. 앉으시라고요. 앉으셔가지고. 앉으세요.]

[이은재 의원/새누리당 : 창피하다 정말 수준이. 제대로 배웠어야 말이지 아는게 그런거밖에 모르잖아!]

[곽상도 의원/새누리당 : 법에 어긋나는 일을 하는 위원회를 어떻게 합니까?]

좀 진행 되는가 싶더니…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여당이 이렇게 고함 지르고… 한선교 의원님, 그런 자세…]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자세가 어떤데? 똑바로 앉아 있는데]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반말하지 마시구요. 여당이 이렇게 인내심이 없어서 국가 운영을 할 수 있겠어요? 한선교!]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한선교라니요!!]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창피한 줄 아세요… 창피한 줄… 제가 좀전에 한선교라고 부른 것은 제가 사과하겠습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러고 사과하면 뭐해요! 쇼하는 거야? 연기하는 거야?]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사과는 받아 주세요~]

막말, 고성, 삿대질…20대 국회라고해서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진 않은 모습입니다. 난장판입니다. 안타깝습니다.

큰 꿈을 안고 20대 국회 첫 입성한 바둑계의 거물 조훈현 9단, 그저 이런 장면을 가만히 지켜보고 계시네요.

서로 고성을 주고 받다보니 오늘 오전 장면만 놓고 보면 도대체 왜 싸우는지 알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정부와 야당 성향 지방교육감들이 '누리과정 예산' 문제두고 줄곧 충돌해왔단 건 잘 아실 겁니다.

야당 교문위원들은 정부가 부담해야 할 누리과정예산을 정부가 떠넘기는 바람에 지방교육청들이 빚더미에 올랐단 입장이죠.

그래서 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지방교육채 상환을 위한 예산 6천억 원을 추가 편성했고요. 이틀 전 새누리당 교문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교문위원들이 이 추경안을 통과시켜 예결위로 넘긴 겁니다.

[전희경 의원/새누리당 : 문화정책 끌고나갈 문화부 수장 뽑는 일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나라 곳간 지키는 일이 중요하고 나라 곳간 지키는 일에 있어서 원칙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곽상도 의원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증액할 때 헌법에도 정부의 동의를 얻어서 하도록 되어 있고…]

[유성엽/국회 교문위원장 : 불가피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합의처리를 한 것이다. 거기에는 전혀 뭐 날치기라든지 이런 부분은 전혀 가당치가 않는…]

이제 다시 조윤선 후보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전 내내 인사청문회장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앉아있어야 했는데요.

지난 2013년도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이미 인사청문회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번에 새로운 의혹들이 나온 터라 마음의 준비를 꽤 했을 겁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소득 대비 지출이 많단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2013년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재산이 5억 1천만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사이 조 후보자 부부 수입은 23억 4천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3년 8개월 동안 18억 3천만원가량, 그러니까 한해 5억 원가량을 지출했단 계산이 나옵니다.

야당에서는 조 후보자 씀씀이가 아무리 '크고 베푸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많지 않냐, 그래서 재산 신고를 제대로 안 한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교문위서 여야 충돌…조윤선 인사청문회 파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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