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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지원 거부 하루만에…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결정

입력 2016-08-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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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거부한 한진해운이 오늘(31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어제 채권단의 추가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만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정관리 신청은 오늘 오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성 위기로 지난 5월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주요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이 자구안 규모가 미흡해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추가지원을 거부했습니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한진그룹 역시 추가지원을 거부했고, 한진해운은 결국 법정관리를 선택한 겁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은 회사를 살릴지, 청산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해운업계는 한진해운이 매각할 수 있는 자산도 부족하고 커다란 적자를 내고 있어 청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그동안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던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도 1조 원이 넘는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각각 국책은행과 공공기관인만큼 한진해운에 빌려준 돈을 못받게 되면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련부처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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