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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정책 연설 앞서 멕시코 대통령 만나나

입력 2016-08-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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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정책 연설 앞서 멕시코 대통령 만나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1일(현지시간) 이민정책 연설에 앞서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사안을 잘 아는 미국과 멕시코 내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이튿 날 애리조나주 연설 몇 시간 전 멕시코시티를 방문해 니에토 대통령과 만날 지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선거캠프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멕시코 방문에 관심을 보였지만 보안 문제가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WP 보도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이 트럼프와 여러 정치 경제 이슈에 관해 대화하고 싶다며 그를 초대했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사이 초대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캠프의 새 수장인 스티브 배넌이 이번 만남을 밀어붙였다. 배넌은 니에토의 초대를 수락함으로써 트럼프가 멕시코와 직접 협상하는 지도자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28일 트럼프의 뉴저지주 골프클럽에서 열린 후보와 가족, 보좌진들 모임에 나가 트럼프가 남은 유세 기간 인기영합주의적인 기존의 이민 정책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는 이민공약 번복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주 콜로라도주에서 예정된 연설 일정을 미룬 바 있다. 그는 지지율이 떨어지자 불법 이민자 1100만 명 전원 추방 공약을 뒤집으려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럼프는 31일 오전 캘리포니아에서 선거자금 모금 행사 일정이 잡혀 있다. 이민정책 연설은 당일 저녁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실시한다. 멕시코 방문이 성사된다면 두 일정 사이 이뤄질 전망이다.

WP는 멕시코가 호전적인 곳은 아니지만 범죄율이 높다며 히스패닉을 상대로 막말을 일삼은 트럼프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삼엄한 경호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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