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초미세먼지, 분석해보니 중국발 28% 불과…나머지는?

입력 2016-08-31 09: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봄에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미세먼지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진건지에 대한 파악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분석결과가 나왔는데, 예상과 달리 중국에서 넘어온 초미세먼지는 28%에 불과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중국 등 해외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의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팀이 2013년 발생한 서울의 초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넘어온 초미세먼지가 연간 평균으로는 28%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생성된 양이 두 배 정도 많은 겁니다.

물론 계절별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늘어나는 겨울엔 국외 유입 비율이 43%까지 증가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경유차나 발전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오염원에서 나온 유해가스가 공기 중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입자형태로 바뀌는 2차 생성 초미세먼지가 전체의 3분의 2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를 잡는 데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세우려면 2차 생성먼지의 원인물질 배출 경로를 정확히 규명해야 합니다.

관련기사

터널사고, 단지 영화일 뿐?…실제로도 위험에 '속수무책' 수도권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서울은 내년부터 서울 대기질 개선 대책 마련…노후 경유차 진입 제한 지자체들 예산 바닥…미세먼지 대책, 시작부터 '삐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