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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녹조 발생 전 조사하고선…"4대강 수돗물 안전"

입력 2016-08-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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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에서 올해 녹조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은 과연 안전한가, 관심과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가 어제(30일) 안심해도 된다고 했는데요. 녹조가 한창 발생하기 전에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발표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금강 대청호 문의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는 강물 1mL당 8630개.

6월의 최대치와 비교하면 약 61배나 됩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6월에 검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청호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나머지 4대강 수계 정수장도 마찬가지입니다.

8월 현재 상황을 조사한 곳은 낙동강 수계 정수장 14곳에 불과합니다.

녹조가 가장 심각한 낙동강도 문제가 없으니 다른 곳도 6월 수치만 확인해도 안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종률 과장/환경부 수도정책과 : 한강이라든지 금강 수계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원수가 양호해서 파악을 안 했습니다.]

하지만 녹조가 미미했던 한강은 빼더라도 금강 유역의 11곳은 다시 조사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낙동강 수돗물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녹조가 심해진 만큼 소독 과정에서 염소 투입량이 크게 늘 수밖에 없고 여기서 나오는 발암 물질로 알려진 트리할로메탄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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