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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경기지역 산악사고 급증…등산 주의 요구

입력 2016-08-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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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경기지역 산악사고 급증…등산 주의 요구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와 산을 오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중 경기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1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건)에 비해 13%(20건) 증가했다.

또 지난달(126건)에 비해서도 산악사고 발생이 32%(41건) 늘어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사고 발생이 계속해 늘 것이라고 도재난안전본부는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9~10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388건으로 한해 동안 발생한 산악사고(1552건)의 2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4시 7분께 경기 광주시 중부면 불당리 남한산성 인근 산을 오르던 김모(55)씨가 3m가량 높이의 계단에서 미끄러져 허리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함모(47·여)씨는 28일 오후 1시 7분께 하남시 배알미동 검단산을 오르다 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인근 헬기장까지 이동한 뒤 헬기에 실려 구조됐다.

소방 관계자는 "일몰 시간이 짧아진 가을에는 일몰 2시간 전에 하산하고 음주는 절대 금해야 하며 자기 체력과 등반하는 산의 높이에 따른 적절한 등산화와 옷차림을 준비해야 한다"며 "미끄럼방지용 등산화, 지팡이, 비상식량, 구급 약품, 손전등 같은 필수 장비는 꼭 점검해야 만일에 사태에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행 중 부상을 입거나 길을 잃어 조난을 당하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전화하고 주변 산악안내표지판 등을 확인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말해야 한다"며 "위치파악이 어려운 경우에는 등반과정을 자세히 설명한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과 체력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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