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은 일본 수도권 북쪽인 도호쿠 지역에 두시간 전쯤 상륙한 뒤 북상 중입니다. 많은 비와 함께 강풍까지 불면서 수십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집채만 한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오후 3시 만조시간까지 겹친 이와테현 앞바다는 해수면 높이가 1m 20cm나 상승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도호쿠 지역엔 10m, 홋카이도엔 9m의 높은 파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기현 선원 : 높은 바닷물과 파도, 폭풍우가 걱정입니다.]
오후 6시쯤 이와테현에 상륙한 라이언록은 시간당 60mm 안팎의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0m의 강풍으로 비행기 120편 이상이 결항했고 도호쿠와 홋카이도, 아키타 신칸센도 상당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도후쿠 지역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했습니다.
산사태와 강의 범람이 우려되면서 수십만명에게 피난 권고와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라이언록은 내일까지 도호쿠에 150mm, 홋카이도에 20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역에 따라 시간당 80mm의 폭우도 예상돼 일본은 지금 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