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도 행보' 보여온 우상호, 강성 추미애와의 궁합은?

입력 2016-08-30 16:16

일각선 당-원내 '역할분담론' 제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일각선 당-원내 '역할분담론' 제기

'중도 행보' 보여온 우상호, 강성 추미애와의 궁합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중도 행보'를 보여왔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로 취임한 추미애 대표와 향후 당 노선을 두고 충돌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 원내대표가 김 전 대표와 함께 '전략적 모호성'을 지켜왔다면, 추 대표는 당대표 경선 전부터 선명야당을 표방하며 강경노선을 명확히 예고해왔기 때문이다. 추 대표가 전당대회 전부터 공공연히 사드배치 반대 당론화를 공약으로 내걸어온 점이 대표적이다. 우 원내대표는 사드배치 당론화에 침묵해 당내 반발을 샀던 바 있다.

이때문에 친문 지지자들과 정체성을 같이하는 추 대표와 신중론적 입장인 우 원내대표가 향후 더민주를 이끌며 노선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사드배치 문제부터 두 사람 간 갈등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우 원내대표는 김 전 대표가 표방해온 전략적 모호성에 일정 부분 동의, 사드배치 반대를 당론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추 대표는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당론화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둘의 입장이 엇갈릴 수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가 당 위용이 갖춰지자마자 갈등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각이 나온다.

한편에선 우 원내대표가 당 노선 결정에선 2선으로 물러나 원내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식으로 추 대표와 보조를 맞추리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총선 후 약 4개월 간 우 원내대표가 본연의 업무를 벗어나 당내 노선까지 이끌어가는 비정상적 체계였다"며 "앞으로는 원내대표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하지만 더민주는 내부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 당론화를 놓고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적 과정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당장 당론화에 착수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더민주 소속 의원은 이와 관련 "원래 당내 경선은 당원들을 상대로 한 것인 만큼 강경한 발언을 계속 하게 된다"며 "실제 현안에 들어가면 개별적인 판단을 하게 되지 무조건 강경하게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추미애 체제 출범에 대선 정국 본격화…향후 전망은? 추미애 상견례, 새누리·정의당 '훈훈' 국민의당 '신경전' 추미애, 심상정 만나 "정의당은 자매정당…찰떡공조 하자" 추미애의 더민주, '조윤선 청문회'로 대여공세 포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