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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경제 할배' 김종인 전 대표, SNS 정치 행보

입력 2016-08-30 19:00 수정 2016-08-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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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종인 전 대표가 요즘 SNS를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이른바 온라인 정치에 재미를 붙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자신이 제기한 제3지대론을 확산시키는 수단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의 SNS 정치와 정치인들의 SNS 활용 실태를 야당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정치인과 연예인의 닮은 점,'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분들입니다. 선거에서 떨어진 국회의원, 그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국회의원도 이 정도인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목받고 기사화되는 한 정당의 대표는 더할 겁니다.

정점에 있다가 내려오면 그 상실감이 견디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전 대표, 대표 타이틀을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갔는데요. 귀찮을 정도로 달라붙었던 기자들도 이젠 잘 찾질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상당히 허전하시겠죠.

그래서일까요. 김종인 전 대표가 SNS 재미에 빠졌습니다. 전당대회 바로 다음 날인 그제, 김종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렸습니다.

"지금 페이스북 이용법을 혼자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올리기는 겨우 성공했습니다"

이 글에 첫 댓글을 다신 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네요.

친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데요. 저도 친구 요청을 하려고 했더니, '친구 요청 한도에 도달해 더는 요청을 수락할 수 없습니다'

'친구 요청 한도'인 5000명이 하루 만에 채워질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친구 리스트를 잠깐 볼까요. 제가 아는 기자들인데, 맨 위에 있는 이 분 자주 보던 분인데, 임소라 반장이네요. 임 반장, 언제 친구 신청했나요?

[임소라 청와대 반장]

제가 한 건 아니고요. 며칠 전에 김종인 전 대표가 먼저 신청을 하셨더라고요.

[기자]

먼저 신청을 하셨군요. 보통 유명인들은 친구 신청을 먼저 하지 않는 편인데, 임소라 반장에게 김종인 대표가 먼저 신청했군요. 야당반장인 저한테는 요청도 안하시고, 기억하겠습니다.

아무튼, 많은 정치인들이 SNS를 하고있죠. 정치인들에게 정말 간편한 홍보 수단이 아닐 수 없는데요. 선거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김종인 대표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려는 구상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SNS는 정치인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인태 전 의원 : 일부가 열성 지지층과 SNS 정치에 중독되면서 말이 점점 거칠어지고 정치를 천박하게 만들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받기 위해 더 험한 말을 하고, 그런 사람들이 어느덧 정당에서 중요한 위치와 영향력을 갖게 됐다.]

김종인 전 대표에게 SNS는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 '경제할배' 김종인, SNS 정치 행보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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