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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임박 신동주 "등기이사로 적절한 역할"…비리의혹에 '결백 강조'

입력 2016-08-30 13:35 수정 2016-08-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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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임박 신동주 "등기이사로 적절한 역할"…비리의혹에 '결백 강조'


고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됨에 따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검찰 소환이 거론되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자신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30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자살로 잠정 중단됐던 검찰의 수사가 재개되면서 주요 피의자들과 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 중 신동주 전 부회장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으로 수백억원의 급여를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해 신 전 부회장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검찰이 판단, 출국금지시킨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소환 일정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통보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등기이사로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했느냐 여부일 것"이라며 "신 전 부회장은 한국 계열사의 주요 현황에 대해 수시로 보고 받아 왔고,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전 부회장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선 신 전 부회장은 실무자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량화하기 힘든 등기임원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 여부를 검찰이 밝혀내기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자주 대면보고를 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신 총괄회장의 질문에 대답을 못할 경우 불호령이 떨어지곤 했다"면서 "자신이 등기이사로 있던 롯데계열사의 경영 전반에 대한 파악과 위치에 맞는 역할을 해왔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형제간 분쟁으로 지난해 12월 경영일선에서 밀려나기 전까지만해도 롯데그룹 핵심 오너였다.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오랜 기간 일본 롯데를 이끌었고,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알미늄, 롯데리아, 롯데건설, 롯데상사 등의 임원을 맡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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