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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여성들, 파리 식당에서 쫓겨나…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6-08-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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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프랑스에서는 비키니에 빗대 부르키니로 불리는 수영복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이슬람 베일을 썼단 이유로 무슬림 여성들이 식당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관용의 나라, 프랑스의 톨레랑스에 한계가 온 걸까요.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 손님 2명과 주인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르 세나클/레스토랑 셰프 : (인종차별주의자한테 접대받고 싶지 않아요.) 인종차별주의자는 폭력적이지 않아요. 나 같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죠.]

논쟁은 이어집니다.

[르 세나클/레스토랑 셰프 : (우리가 폭탄이라도 설치했다는 거예요?) 테러리스트들은 무슬림입니다.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라고요.]

주인은 급기야 식당에서 나가라고 소리치기까지 합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비판 여론이 일었고, 검찰은 식당 주인을 인종차별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현재 이슬람 여성을 위한 수영복, 부르키니를 둘러싼 논쟁은 진행형입니다.

30여 개 지자체에서 해변에서의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한 데 대해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대선 주자들도 금지에 동조해, 프랑스 사회에서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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