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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결혼식 피로연장 자폭테러 18명 사망·26명 부상

입력 2016-08-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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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남부 카르발라 지역의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28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가 최소 1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영국 중동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은 지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에서 서쪽으로 40㎞ 가량 떨어진 아인 알 타메르 마을에서 테러가 일어났다고 29일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최소 26명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군 소속 카이스 알 모하메다위 중장은 자폭범이 모두 5명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폭범들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소형 수류탄을 갖고 있었다"며 "이들 중 한 명이 시민들 사이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렸고 나머지 4명은 군이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은 테러범들이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소속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인 알 타메르 마을이 IS가 오랜 기간 점령했던 안바르 주와 인접해 있는 만큼 군 관계자들은 테러범들이 안바르 주 사막에서 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IS는 최근 점령지를 계속 상실하면서 이라크 군과 시아파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이라크 정부군은 안바르 주 요충지 라마디와 팔루자를 IS로부터 되찾고 제2의 도시 모술로 진격하는 등 공세를 강화해왔다.

이번 결혼식 피로연장의 테러가 누구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배후를 자처한 무장조직도 나오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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