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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상견례, 새누리·정의당 '훈훈' 국민의당 '신경전'

입력 2016-08-29 17:36

유독 국민의당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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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국민의당과 신경전

추미애 상견례, 새누리·정의당 '훈훈' 국민의당 '신경전'


추미애 상견례, 새누리·정의당 '훈훈' 국민의당 '신경전'


추미애 상견례, 새누리·정의당 '훈훈' 국민의당 '신경전'


추미애 상견례, 새누리·정의당 '훈훈' 국민의당 '신경전'


추미애 상견례, 새누리·정의당 '훈훈' 국민의당 '신경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29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대체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유독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는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추 대표의 예방을 받고 "뭔가 변화를 감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통합의 정치를 잘 선보여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추 대표는 "의장님께서 당대표직을 하시면서 당이 어려울 때 굉장히 당력을 모으셨다"며 "앞으로 험난할 텐데 제가 자문도 구하고 하겠다. 많이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추 대표가 안규백 사무총장과 윤호중 정책위의장을 임명한 데 대해 "처음 인사가 중요한데 발표한 것을 보니까 인사가 현재까지 아주 잘 되고 있고 신속하게 하셔서 잘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총장은 정 의장과 가까운 사이다.

추 대표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만남도 훈훈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온 추 대표에게 "국회에서 12년이면 3선인데 그야말로 국회의원으로서는 아주 왕 선배님"이라며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추 대표님에 비하면 저는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에 추 대표는 "우리가 바른 역사를 적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일에도 서로 잘 소통하자"며 "특히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해야 되니까 민심을 잘 읽어내시고 또 전달해주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추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 야당끼리 더 '찰떡공조'를 해서 민생의 대변자, 민생의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더민주와 정의당은) 자매정당 같다. 하는 일도 자매 같은 마음으로 (추진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자"고 말했다. 심 대표도 "추 대표가 집권여당의 정신을 좀 깨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원래 강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책임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간 만남에서도 분위기는 좋았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은 뒤 "당 체제를 조속히 정비하고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심의 대변자가 될 테니 야당의 목소리도 대통령님께서 직접 잘 전달받을 수 있도록 창구역할을 잘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수석은 "만일 저희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에게라도 말씀을 달라"고 화답했다.

반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에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추 대표는 그간 박 위원장을 비롯해 더민주 탈당 후 국민의당을 창당한 인사들을 비난해왔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박 위원장을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꼭 통합하라'였다. 통합을 해야 힘이 생기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 할 수 있다는 깊은 뜻이 담겼다"며 "박 위원장이 그런 김 전 대통령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을 줄 아는 만큼 꼭 통합해 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장정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제가 집나간 며느리도 되돌아오게 하는 가을 전어처럼 당을 통통하게 살찌운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합칠 땐 합쳐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처음부터 한 방 먹이네"라고 농담으로 응수한 뒤 "아무래도 김 전 대통령은 저를 더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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