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질병관리본부(CDC)가 29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싱가포르 여행에 대해 경보를 내렸다고 대만중앙통신(CNA)이 보도했다.
CDC는 이날 성명에서 싱가포르 여행 경보 수준을 2급으로 발령하고,특히 임신부에게 싱가포르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CDC는 또한 싱가포르를 여행할 경우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CDC는 질병과 관련해 3가지 경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1급인 주의 단계는 건강에 대한 경계 예방 조치를 촉구하는 수준이며, 2급인 경계 단계와 예방 조치 강화, 최상급인 3급 경고 단계는 해당 지역에 대한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지금까지 41명이 지역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34명이 회복됐고 7명은 입원 중이다, 감염자 중에는 전날 첫 지역감염자로 기록된 47세 말레이시아 여성도 현재 입원 중이다.
지난 5월 브라질에 여행 갔다 온 48세의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된 첫 환자로 기록된 후 41명이 지역 내에서 전염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환자 모두 최근 해외 지카 바이러스 감염국가로 여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환자 대부분이 외국인 건설근로자라고 밝히고 2곳을 지카 바이러스 거점지역으로 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뉴시스)